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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월간 이공계] 2012년 9월호(창간호) - '달팽이'

[월간 이공계] 9월호(창간호) - '달팽이' (원곡, 패닉) 

http://youtu.be/qt1Vtzh7HdI




다윗의 막장의 새로운 프로젝트, '월간 이공계'를 공개합니다.

'월간 이공계'는 얼른 신곡을 내놓으라는 (소수의) 팬분들의 (간헐적인) 요구를 핑계로, 서로 떨어져서 할 일 하며 사느라 심심한 일상에 약간의 활력이라도 불어 넣어 보고자 야심차게(x) 소심하게(o) 계획된 프로젝트입니다. 프로젝트 구상에 '다윗'의 룸메이트인 권세중 형님께서 함께하고 계십니다. (그리고 언제나처럼 영상화에는 이원형 형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. 감사합니다.^^)


'월간 이공계'는 기본적으로 개사/편곡 프로젝트입니다. 현실적으로 작곡에서부터 녹음까지 진행하기엔 저희 삶과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, 기성곡을 개사/편곡하는 것에서 만족하려고 합니다. (물론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신곡을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만, 기약이 없네요.ㅋ_ㅋ)


'월간 이공계'는 생존신고의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, 최대한 가늘고 길게 가고 싶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각 호가 좀 소소할 수도 있습니다. (이 창간호부터도...ㅋ_ㅋ;;) 소소하고 소심하게 계획된 프로젝트라는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, '실소도 웃음입니다'라는 모 작가의 명언으로 소개글을 마무리합니다. 


p.s 열화와 같은 반응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. '옛다 관심' 정도면 충분합니다. 감사합니다.^^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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랩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

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교수님 있어


실험실 의자에 몸을 뉘였을 때 실험용 생쥐 한 마리가

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


언젠가 먼 훗날에 이 좁고 팍팍한 실험실 꼭 때려칠 거라고

아무도 안 읽지만 저널 속 어딘가 쑤셔넣을 데이터를 찾아서

나는 오늘도 밤 새